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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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 -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
2015.05.13 조회수 1094
[김덕규 교수의 바이블 생명학] 하나님과 함께 걷는 사람- 김덕규 의과대학 의학과 내과학교실 교수김덕규의과대학 의학과내과학교실 교수성경은 아름답고 신비한 이야기들의 보고이다. 그 중에서 아이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를 하나 고르라고 하면 단연 에녹의 이야기를 선택하고 싶다. 그런데 에녹의 이야기는 아주 간단하게 소개되어 있기에 할아버지들이 손주가 잠들 때까지 그 이야기를 이어가려면 상당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 행간에 숨어 있는 내용들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사랑의 수고를 하려는 할아버지들에게 참고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쓴다.에녹의 이야기에는 두 가지 독특한 특징이 있다. 그 하나는 그가 첫 아들을 얻은 후 하나님과 동행하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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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준의 어퍼컷] 마셔라 대한민국! 아이유와 함께 '음주천국' -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
2015.05.13 조회수 1468
[정희준의 어퍼컷] 마셔라 대한민국! 아이유와 함께 '음주천국'- 정희준 체육학과 교수정희준체육학과 교수이영애, 김태희, 고소영, 장동건, 채시라, 손예진….10여 년 전 즈음에 유명 아파트 광고에는 이정도의 어마어마한 연예인들이 모델로 출연했다. 그런데 2007년 경제정의실천연합(경실련)은 이들에게 공개서한을 보낸다. 첫 삽도 뜨지 않은, 짓지도 않은 아파트를 연예인의 이미지와 맞바꿔 팔아치우려는 건설사의 의도를 고발하면서 이들에게 출연 자제를 촉구한 것이다. "아파트 광고는 마약보다 나쁘다"면서.비슷한 시기 최민식, 김하늘, 최수종 등의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하는 대부업 광고가 줄을 이었다. 개그우먼 김미려는 광고에서 "무이자,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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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뉴스/의학칼럼]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 - 노영훈 의과대학 의학과 외과학교실
2015.05.13 조회수 1649
[거제뉴스/의학칼럼] 단일통로 복강경 담낭절제술- 노영훈 의과대학 의학과 외과학교실노영훈의과대학 의학과외과학교실 교수'위대한 외과 의사는 크게 절개하고 수술을 한다.'오래전부터 외과 의사들 사이에 전해져 오는 격언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큰 절개로 인해 환자가 겪게 되는 수술 후 통증이나 평생 남게 되는 상처를 보며 많은 외과 의사들은 수술 상처를 좀 더 작게 남기며 같은 효과의 수술을 할 수는 없을까 고민을 하게 됐다.이에 30여 년 전부터 담낭절제술을 복강경 수술 기법으로 시행하는 시도가 있었고, 많은 논란과 시행착오 끝에 지금은 담낭절제술에서도 복강경 술식이 세계적인 표준 치료법으로 인정받게 됐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복부 3~4곳을 5~10㎜ 길이로만 절개한 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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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후속세대의 시선] 현장중심형 학문 연구의 매력 - 김나랑 경영문제연구소 학술연구교수
2015.05.13 조회수 957
[학문후속세대의 시선] 현장중심형 학문 연구의 매력 - 김나랑 경영문제연구소 학술연구교수김나랑경영문제연구소학술연구교수가장 품질이 좋은 기저귀를 만들기 위해서 기업은 누구를 찾아가야 할까. 대부분의 기업은 기저귀를 오랫동안 연구하고 만들어온 기업 내 전문가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기저귀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아마도 아이를 키우거나 키워본 경험이 있는 엄마들일 것이다.필자가 강조하는 학문에 대한 자세는 바로 여기에 있다. 학문을 위한 학문이 아닌 實事求是형 학문 연구, 다른 사람의 경험과 학문의 근원이 되는 현장 중심형 학문 연구다.필자가 관심 있어 하는 연구 주제는‘벤처창업’에‘공동 가치창출(Co-creation)’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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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적정 체중이란 무엇인가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2015.05.01 조회수 1102
[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적정 체중이란 무엇인가-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우진희체육학과 교수신체 수치 중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1차적 척도는 체중일 것이다. 일반적으로 과체중이나 비만은 만병의 근원이자 성인병의 주된 이유라고 알려져 있다. 비만 측정수치로는 체질량지수(BMI)가 있다. 이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BMI 18.5 미만을 저체중, 18.5~22.9를 정상, 23.0~24.9를 과체중, 25 이상을 비만, 30 이상을 고도비만으로 정의하고 있다. 그런데 유의해야 할 것은 BMI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에 적신호라고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체중은 개인의 근육량과 골밀도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하나만으로 건강을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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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칼럼] 시를 읽는 이유 - 이국환 문예창작학과 교수
2015.04.30 조회수 1313
[국제신문/칼럼] 시를 읽는 이유- 이국환 문예창작학과 교수"시 한편에 인생 맡긴 아내, 시를 왜 배우느냐는 아들시는 낯설고 불가해한 것…겸허하고 공경스럽게 삶의 의미를 찾을 뿐"이국환문예창작학과 교수고교 시절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시집을 만난 건 축복이었다. 처음에는 이름이 아름다워 그를 사랑했고, 속표지에 실린 수염 무성한 중년 아저씨의 얼굴에 잠시 실망했지만 이내 릴케의 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다.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걸을 때 릴케의 시를 암송하며 행복했고, 그렇게 만난 시의 인연으로 폴 발레리, 하인리히 하이네 등의 시도 즐겨 읽었다. 그 무렵, 여학생들을 가까이 볼 기회는 이른 아침 등교시간의 버스 정류소뿐이었다. 그곳에서 곧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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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학에세이] 3D 프린터가 여는 세상 - 김정균 화학과 교수
2015.04.28 조회수 1154
[국제신문/과학에세이] 3D 프린터가 여는 세상- 김정균 화학과 교수김정균화학과 교수만화영화를 보고 있노라면 그림 속에서 자동차가 튀어나와 3차원 공간을 달리고 프라이팬에 얻어맞아 납작해진 고양이가 다시 일어나 미키마우스를 향해 잽을 날리는 장면이 나오곤 한다. 이른바 2차원과 3차원의 세상을 자유로이 오가며 그려내는 작가의 천재성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그 만화 속의 영상들이 현실이 되어 나타난다면 지나친 상상일까?요즈음 3D(삼차원) 프린터가 열어가는 세상이 흥미롭다. 지금까지는 프린터가 하는 일은 컴퓨터의 명령을 종이 위에 그리듯 인쇄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3D 프린터가 열어가는 세상은 활자나 그림을 그리듯 입력된 도면을 3차원 공간에 입체적 형상으로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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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유러피안 드림과 절망의 섬 람페두사 - 황기식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4.28 조회수 1143
[국제신문/세상읽기] 유러피안 드림과 절망의 섬 람페두사- 황기식 (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황기식(비서실장/국제전문대학원 교수)"Vergogna!" 2013년 10월 이탈리아 남쪽 시칠리아 지중해 부근에서 난민들을 태운 배가 전복됐을 때, 프란치스코 교황이 언급한 이탈리아어다. 난민들은 당시 이탈리아 남부 작은 섬 람페두사를 향하고 있었다. 당시 언론들이 'tragedy' 즉 비극이라 번역해, 국내 언론에서도 '람페두사의 비극'이란 기사가 쏟아졌다. 굳이 이탈리아어로 운을 뗀 이유는 당시 영국 가디언지가 자국 언론에 보낸 일침을 소개하기 위함이다.'Vergogna'를 비극으로 번역한 것은 단순한 번역 실수라기보다 의도된 오역이란 주장이다. 'sh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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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신문/원로칼럼] 우리 교육은 경쟁이 전부인가? - 이영수 독어독문학과 교수
2015.04.28 조회수 1141
[교수신문/원로칼럼] 우리 교육은 경쟁이 전부인가? - 이영수 독어독문학과 교수"경쟁은 아무도 승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잠시 승리자처럼 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모두 패자가 된다.우리는 모두 패자가 돼버렸다."이영수독어독문학과 교수사람 사이에 부대끼는 갈등과 긴장이 우리를 가장 힘들게 만든다. 사회가 혼란스럽고 경쟁이 치열해 인격과 능력을 터무니없는 잣대로 평가하는 폭력과 모욕이 우리를 지배한다. 퇴직한 필자가 직업적 긴장에서 벗어나 보니 그동안 살아온 나의 삶이 경쟁에 시달리며 살아온 삶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정치독재와 투쟁하며 살아온 세월은 일상의 인간다운 삶을 염두에 둔 투쟁의 역사였다.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자유경쟁 체제를 세워 가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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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토요에세이] 아아! 무정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4.27 조회수 1136
[부산일보/토요에세이] 아아! 무정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김성언한국어문학과 교수나이 지긋해 좋은 운동이자 소일거리는 동네 뒷동산 걷기다. 돈도 안 들고 거창한 등산 장비도 필요 없으며 게다가 '삼식이' 누명도 벗을 수 있기 때문이다.뒷동산 걷기가 소일거리인데 곳곳에 "내 나이가 어때서" 소음 무심·무정에 익숙한 게 나이 듦요즘엔 지자체마다 경쟁적으로 산길을 잘 정비해 놓았고 금상첨화로 비싼 운동기구까지 마련해 두었으니 이런 도피안이 따로 없다.그런데 갈수록 걷기가 만만치 않다. 오솔길을 질주하는 산악자전거에다 요즘엔 오토바이까지 가세하니 자칫 비명횡사하기에 십상이고, 물소리 새소리 찾아간 길엔 일렬횡대로 길을 막고 전진해 오는 경상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