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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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의 함의 -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2025.08.04 조회수 1369
[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케이팝 데몬 헌터스’ 성공의 함의-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지난달 20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이 애니메이션은 전 세계에 공개되자마자 40여 국가에서 영화 부문 1위를 차지했고 공개 4주차까지도 글로벌 영화 순위 1, 2위를 지켰다.영화에 수록된 노래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영화에 수록된 ‘Your Idol’은 미국 스포티파이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이는 BTS의 ‘다이너마이트’도 넘지 못한 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영화에 수록된 다른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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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부산에 가면] 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2025.07.17 조회수 1649
[조선일보/부산에 가면] 호랑이는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성은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벌써 16년 전 새내기 대학원생 시절의 일이다. 나는 학부를 졸업하고 곧바로 같은 대학의 대학원에 입학한 낡은 신입생이었다. 멀리 낙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강의실 창문에는 익숙한 노을이 붉은 커튼을 만들고 있었다. 그날 특강 강사로 초청된 한 소설가는 우리에게 낙동강의 뜻을 묻는 것으로 화두를 던졌다. 그즈음의 나는 소설을 쓰겠다는 구실로 집에서 독립해 낙동강 하구 인근에 살고 있었다. 그래서였을까. 특강이 이어지는 내내 부끄러운 감정이 들이닥쳤다. 낙동강의 뜻을 모르기도 했지만 내 부끄러움은 지명의 의미를 궁금해한 적조차 없었다는 사실에서 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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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터뷰] “100세 시대…‘프로N잡러’로 제2의 인생 대비를” - 김대경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2025.07.01 조회수 1854
[국제신문/기고] “100세 시대…‘프로N잡러’로 제2의 인생 대비를”- 김대경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김대경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 작가 유튜버 스타트업 대표 맡아- 여러 방면에 관심 두자 직업 늘어- 작가로서 두번째 책 출간 목표“요즘은 ‘인생 100세 시대’입니다. 정년퇴직하고도 무려 40년을 더 살아야 하죠. 그러다 보니 경제적인 문제와 라이프 스타일 변화 등으로 한 가지 일에만 올인할 수 없게 됐습니다. 제가 ‘프로 N잡러’가 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제 인생의 두 번째 교양서적 출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동아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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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화요경제 항산항심] 채용융합형 대학원 통한 인재 중심 투자 유치 - 정무섭 국제무역학과 교수
2025.07.01 조회수 1811
[화요경제 항산항심] 채용융합형 대학원 통한 인재 중심 투자 유치- 정무섭 국제무역학과 교수 정무섭 국제무역학과 교수 인재(人材)는 학식이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의미한다. 교육(敎育)의 영어단어인 Education의 어원은 사람들이 가진 잠재력(Talent)를 세상에서 활용될 수 있는 능력으로 끌어내는 것(Leading Out)이다. E-duc-ation의 어원을 분석해 보면 E는 ‘Out’을 이미하며, duc은 ‘Lead’를 의미하고, ation은 명사형 어미로 구성된다. 하지만 우리의 초중고와 대학의 교육과정이 우리 자녀들과 학생들의 재능을 잘 끌어내고 있는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회의적이다.인적자본과 혁신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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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부산에 가면] 바다 쪽으로 한 걸음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2025.06.19 조회수 1882
[조선일보/부산에 가면] 바다 쪽으로 한 걸음-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성은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바다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난날의 나에게도 마찬가지였다. 나의 첫 책 ‘바다 소년의 포구 이야기’가 꼭 그랬다. 마도로스를 아버지로 둔 문학 소년에게 바다는 숙제와도 같은 필연적 관계였다. 서른 살이 되던 해에 출간했으나 바다 소년이라는 타이틀을 고집했다. 바다를 아버지와 동일시했던 나의 순수한 치기였다. 그만큼 용기도 있었다. 설익은 이십 대의 청춘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서 애정이 컸다. 바다 위에서 고된 노동을 하는 아버지를 뒤로하고 소설을 쓰는 나에게 바다는 근원적인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무모함 탓이었는지 책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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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 칼럼] 한강의 화이부동의 대동사회 - 홍순권 사학전공 명예교수
2025.06.19 조회수 1912
[국제신문/인문학 칼럼] 한강의 화이부동의 대동사회- 홍순권 사학전공 명예교수 홍순권사학전공 명예교수 공자가 말한 ‘대동’이란 획일적 사회통합 아니라 다름을 차별하지 않는것오늘날 곱씹을만한 의미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선 지 보름이 지났지만, 내겐 아직도 선거운동의 여운이 남아 있다. 12·3 계엄 이후 ‘내란 정국’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치러진 때문일 수도 있고 아니면 새 정부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 높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선거유세 중 가장 많이 언급한 인상적인 말 가운데 하나가 ‘대동사회’였다. 그리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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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공감] 노는 것도 일이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25.06.16 조회수 2007
[부산일보/공감] 노는 것도 일이다-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 놀이로 학습하고 성장하는 인간어릴 적 공터와 놀이가 곧 선생노동 매달리며 놀이 정신 잃어노는 인간이 무한 가능성 열어교직에 종사하는 나에게 수업은 분명 일이다. 학생들에게 가끔 말한다. “정말 미안한 말인데, 나는 수업이 즐겁습니다.” 내게 수업은 제자들과 주고받는 대화의 놀이고, 강의실은 앎이 삶을 외면하지 않고 삶이 앎을 기피하지 않는 지적 놀이터였다. 임금 노동자인 나는 당연히 노동의 대가로 돈을 받아야 하는데, 놀고 돈을 받으니 미안했고, 평가 대상인 학생들에게 수업은 놀이가 될 수 없음을 알기에 더 미안했다. 나는 내 일이, 노동이 아니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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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열람실 없는 도서관 -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2025.06.16 조회수 1847
[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열람실 없는 도서관-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도서관 공간 변화 긍정적 영향 있지만많은 이들 카페 등으로 쫓겨나기도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큰 부담 작용유행 좇기보다 본연의 기능 충실해야최근 도서관이 바뀌고 있다. 과거 책을 빌리고 공부만 하던 공간에서 복합 문화 공간으로 새로 태어나고 있다. 새로 개관하거나 리모델링하는 도서관들은 칸막이가 없는 자료실, 계단형 열람석, 휴게 공간을 넓게 배치해 개방적인 공간에서 독서와 휴식,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문화 강좌 및 동아리 활동을 위한 다목적실을 마련해 시민들의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도 하며 도서관에 따라서는 영화 감상실과 같은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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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파이낸셜뉴스/서초포럼] '진짜 대한민국' 천천히, 촘촘히 준비를 -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2025.06.16 조회수 1914
[부산파이낸셜뉴스/서초포럼] '진짜 대한민국' 천천히, 촘촘히 준비를- 오동윤 경제학과 교수 오동윤경제학과 교수 겉으론 쉬워 보였다. 상대는 전열도 정비하지 못했다. 결과는 뻔했다. 그렇게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고,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됐다. 무엇보다 경제를 먼저 챙겼다.벌써 비상경제점검회의가 두 번 열렸다. 대통령은 에둘러 돌아가지도 않고 라면값까지 챙겼다. 공무원들이야 곤혹스러울 거다. 국민은 기대가 크다.'진짜 대한민국'의 실체는 없다.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라서다. 시간이 좀 지나야 만들어질 거다. 단순한 선거용 공약은 아니길 바란다. 지난 70년 산업화와 민주화가 한국을 지탱했다. 더는 아니다. '진짜 대한민국'은 산업화와 민주화 다음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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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공감]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25.05.19 조회수 2240
[부산일보/공감] 나는 반항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존재한다-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 최근 카뮈 작품들 다시 읽어부조리와 반항으로 귀결돼실제 세상도 부조리로 가득연대로 반항, 인간 존재 이유나는 청소년기에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을 읽고 주인공 뫼르소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당시 일본어를 거친 중역본의 조악한 번역 때문인지, 아니면 작품을 이해하기에 내가 너무 어렸기 때문인지 모르지만, 무척 재미없는 소설로 기억한다.최근 카뮈의 책을 다시 읽었다. 소설 〈이방인〉과 〈페스트〉, 에세이 〈시지프 신화〉와 〈반항하는 인간〉, 그리고 희곡 〈계엄령〉까지, 결국 카뮈의 작품 세계는 부조리와 반항으로 귀결되었다. 카뮈의 부조리는 두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