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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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고] 트럼프 관세 전쟁 2.0, 한국은 응답자 아닌 제안자 돼야 - 백창봉 기초교양대학 겸임교수
2025.05.19 조회수 2333
[부산일보/기고] 트럼프 관세 전쟁 2.0, 한국은 응답자 아닌 제안자 돼야- 백창봉 기초교양대학 겸임교수 백창봉기초교양대학 겸임교수 1980년 당시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으로 인한 긴장, 이란 인질 사태로 인한 경제침체 등 대내외적인 불안정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때 대선에 나선 레이건은 ‘Let’s Make America Great Again’이란 구호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후 트럼프는 2016년과 2024년의 미국 대통령 선거 때 다시 이 구호를 사용하였다. 다른 점은 레이건의 구호에서 Let’s를 빼고 보다 직접적이고 명령형 느낌을 살렸으며, 기업가답게 상표로 등록까지 했다는 것이다. “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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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기고] 동아대, 지역 기반 AI·SW 융합 교육혁신으로 디지털 인재 2만명 양성 나서 - 이석환 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
2025.05.19 조회수 2222
[전자신문/기고] 동아대, 지역 기반 AI·SW 융합 교육혁신으로 디지털 인재 2만명 양성 나서- 이석환 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 이석환소프트웨어혁신센터장 디지털 대전환 시대, AI·SW 역량은 더 이상 일부 전공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동아대는 산업 수요에 맞춘 실증형 교육모델과 지역 맞춤형 융합 전략을 통해 '디지털 인재 2만명 양성'이라는 청사진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추진하는 SW중심대학사업 일환이다.동아대 핵심 교육모델은 '3-Ex 체계'다. 1학년 체험(Experience), 2~3학년 실습 중심 경험(Experiment), 4학년의 실증 프로젝트(Execution)까지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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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토픽(TOPIK)을 네이버에 팔면 안 되는 -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이유
2025.05.02 조회수 2288
[부산일보/백재파의 생각+] 토픽(TOPIK)을 네이버에 팔면 안 되는 이유-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백재파 기초교양대학 교수 외국인의 중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중국의 HSK, 일본어 능력을 평가하는 일본의 JLPT처럼, 우리나라에도 외국인의 한국어 능력을 평가하는 한국어능력시험이 있다. 바로 ‘토픽’(TOPIK, Test of Proficiency in Korean)이다. 토픽은 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이 시행하고 있는 국가 주도 어학 시험으로서 외국인 유학생의 입학과 졸업, 외국인 노동자 및 이민자의 비자 발급과 취업 등에서 중요하게 활용된다. 그 때문에 많은 외국인이 토픽을 보는데 2024년 한 해에만 49만 명 이상이 응시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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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기고] ‘개미’ 중국과 ‘베짱이’ 한국의 미래 - 김정수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2025.04.28 조회수 2028
[국제신문/기고] ‘개미’ 중국과 ‘베짱이’ 한국의 미래- 김정수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김정수국제무역학과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최근 한 일간지에 ‘딥시크 개발 주도 천재 소녀: 中 2030 우상 되었다’는 중국 엔지니어 뤼푸리에 대한 기사와 사진이 실렸다. 농촌 소녀에서 독학으로 코딩을 익혀 2019년 베이징대학 석사과정 중 국제 최고학회에 AI 논문 8편을 발표했고, 2022년 회사에 입사해 딥시크(deep seek) 개발에 참여한 AI여신 이야기다. 바로 옆에는 ‘트로트로 인생 2막: 40대 현역들 빛났다’는 기사와 사진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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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부산에 가면] 깡깡이 아지매가 건넨 믹스 커피 한 잔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2025.04.24 조회수 2048
[조선일보/부산에 가면] 깡깡이 아지매가 건넨 믹스 커피 한 잔-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성은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쉼터로 오면 우리를 만날 수 있어요.’낡은 건물 2층으로 올라가자 나무 문 너머로 아주머니들이 오순도순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문을 완전히 열자 해사한 얼굴들 위로 아침 볕이 내렸다. ‘잘 왔다.’그들 중 누군가가 투박한 사투리로 인정스레 인사를 건넸다. 내가 그들을 만나러 온 게 아니라 그들이 여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생각마저 드는 정겨움이 느껴졌다. 인터뷰를 위해 시간을 들여 준비해간 질문지가 아무런 소용도 없게 되어버렸다. 다른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들은 깡깡이 아지매들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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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공감] '폭싹 속았수다'와 앙드레 고르의 편지 -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2025.04.18 조회수 2155
[부산일보/공감] '폭싹 속았수다'와 앙드레 고르의 편지- 이국환 한국어문학과 교수 이국환한국어문학과 교수 아내와 '폭싹 속았수다' 시청애순·관식 사랑 공감해 눈물앙드레 고르가 쓴 책 떠올라아내에게 쓴 사랑 고백, 유서우연·기적·운명 합해 사랑시련·슬픔마저 사랑의 여정아내와 함께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았다. 우리 인생의 서사를 사계절로 구성한 드라마의 마지막 회를 보며, 아내와 나는 약속한 듯 오열했다. 중환자실에서 가쁜 숨을 몰아쉬며 떠나가는 남편 관식을 보며 아내 애순은 눈물을 멈추지 못했고, 어릴 때 한동네에서 자라 부부가 된 우리는 드라마 속 사랑의 역사에 공감하며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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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터뷰] “87체제 한계…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해야” - 조재현 한국헌법학회장
2025.04.18 조회수 2038
[국제신문] “87체제 한계…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해야”- 조재현 한국헌법학회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재현한국헌법학회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 - 미래지향적 헌법엔 통일 포함해야- 대통령 권한은 법률 안에서만 효력- 尹탄핵은 민주주의의 적 향한 경고 “국가 비상상황을 판단하는 1차적 주체는 대통령이 맞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의 판단과 같은 통치 행위도 법적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판단권 행사에 결과 책임을 묻지 않으면, 그건 군주제입니다. 대통령이라고 뭐든 해도 되는 것이 아닙니다. 잘못된 판단은 국회와 헌법재판소를 거쳐 책임을 지워야 합니다. 이번 탄핵으로 권한 행사의 한계가 그어졌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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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고] 초고령 사회와 제로섬 사회 - 김정수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2025.04.11 조회수 2108
[부산일보/기고] 초고령 사회와 제로섬 사회- 김정수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김정수국제무역학과 명예교수·동양경제연구원 회장 오늘날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기후의 급격한 변화, 경기침체와 고물가, 정치의 극한 대립, 저출산과 고령화, 세계적인 국지전의 발발 등의 난제들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 얘기해 보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OECD 회원국 중에서 노인 빈곤율이 가장 높고, 65세 이상 인구 비중도 2024년 11월 말 19.91%에 도달하여 2025년 지금은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가 된 이유는 경제가 발전하면서 영양과 위생 상태가 좋아지고, 보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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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고] 부산, AI시대 새 성장동력 준비해야 - 심대용 전자공학과 교수
2025.04.04 조회수 2215
[부산일보/기고] 부산, AI시대 새 성장동력 준비해야-심대용 전자공학과 교수 심대용전자공학과 교수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가장 거대한 산업 패러다임의 전환’이라 불리는 인공지능(AI)은 눈부신 속도로 일상의 중심으로 다가오고 있다. AI는 이미 인간의 지능과 학습 속도를 추월했고, 일상의 다양한 부분을 학습하며 자율주행, AI 비서부터 인간의 뇌를 본뜬 뉴로모픽(Neuromorphic) 반도체까지 전 영역에서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올해 중국의 인공지능 연구기업 딥시크에서 몇가지 논란은 있지만 미국의 선도기업 오픈AI사가 내놓은 챗GPT보다 특정한 영역에서 성능이 우수하고, 적은 비용으로 만들었다는 사실로 전 세계가 깜짝 놀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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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부산에 가면] 아버지는 송도에서 부산역까지 걸어갔다 -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2025.04.03 조회수 2044
[조선일보/부산에 가면] 아버지는 송도에서 부산역까지 걸어갔다- 오성은 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오성은한국어문학과 초빙교수 나는 지난여름 방콕에서 새 소설을 위한 취재와 집필에 몰두했다. 한 달 남짓한 일정을 마치고 마침내 집으로 돌아온 날이었다.짐을 채 풀기 전에 아버지의 암 진단 소식을 전해 들었다. 내가 방콕에 도착했을 즈음 아버지는 이미 진단을 받은 상태였다. 아마도 해외에서 동동거릴 아들이 걱정되어 함구한 모양이었다.아버지는 그런 사람이었다. 가족을 위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나들며 평생 바다에서 땀 흘린 구릿빛 마도로스. 그런 아버지가 어느덧 노(老)선장이 되었다. 아들은 그 순간조차도 아직 어린 시절에 머물러 있는 듯, 아버지는 분명 이겨내실 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