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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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강신준칼럼] 이벤트와 역사 사이의 거리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8.03.19 조회수 1223
[한겨레/강신준칼럼] 이벤트와 역사 사이의 거리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강신준경제학과 교수 노후 보장은 이 일시적 존재를 다음 사람과 이어준다. 앞선 사람은 자신이 끝낼 일이 아니라 뒷사람과 이어질 일을 수행한다. 사람은 사라져도 그가 하던 일은 다음 사람에게 이어지고, 그래서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듯 개인의 이벤트가 쌓여 사회의 역사를 이룬다. 원불교 10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 초청을 받아 전북 익산 원광대학교를 방문했을 때의 일이다. 마침 그 대학에 근무하는 오랜 벗이 안내해주어 잠시 캠퍼스 탐방을 하게 되었다. 탐방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는데 야트막한 언덕의 숲속에 몇 채의 단아한 건물이 눈길을 끌었다. 강의실이나 연구실로는 보이지 않아 무엇인지 물었더니 원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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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2018.03.13 조회수 1514
[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김민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그는 기자였다. 참으로 힘든 시절을 살았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올해 여든한 살의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가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이다. 지난해 산수(傘壽)를 맞아 낸 첫 시집 에 이은 책이다.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많은 전공 서적을 냈던 그가 팔순의 나이에 시인의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기자·교수로 올곧은 신념 회상 퇴임 후 시인의 마음으로 표현 "시라고 할 수도 없어요. 사유의 끝에 떠오르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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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2018.03.13 조회수 180
[부산일보] 여든한 살에 두 번째 시집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 "우리 세대 삶, 詩로 젊은 세대 전하고 싶어"- 김민남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김민남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명예교수 그는 기자였다. 참으로 힘든 시절을 살았다. 굴곡 많은 현대사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낸 올해 여든한 살의 김민남 동아대 명예교수가 두 번째 시집을 냈다. 이다. 지난해 산수(傘壽)를 맞아 낸 첫 시집 에 이은 책이다. 동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많은 전공 서적을 냈던 그가 팔순의 나이에 시인의 마음을 가지게 된 이유가 궁금했다. 기자·교수로 올곧은 신념 회상 퇴임 후 시인의 마음으로 표현 "시라고 할 수도 없어요. 사유의 끝에 떠오르는 것을 가다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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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고독한 부산 '소확행' 공약이 필요해 - 김현정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13 조회수 1264
[국제신문/세상읽기] 고독한 부산 '소확행' 공약이 필요해 - 김현정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김현정국제전문대학원 교수 한때는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웰빙 생활이 필요하다고 했다. 최근에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즉 한 번뿐인 인생 즐기며 살자는 분위기가 일기도 하고, 일과 개인의 삶 사이 균형을 맞추자는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이 유행하는 등 다양한 말이 일상의 삶을 응원해 왔다. 요즈음엔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격려가 되는 말로 소확행(小確幸)이 회자된다. 소확행은 일본 유명작가가 오래전 수필집에 실었던 문구다. 이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풀이로, 일상에서 개개인이 경험이나 습관에 의해 특정 사물을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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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일시론] 북·미 대화가 낙관적인 이유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8.03.13 조회수 1211
[부산일보/부일시론] 북·미 대화가 낙관적인 이유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 신발공장 사장님이 수출을 타진하기 위해 아프리카로 두 명의 세일즈맨을 보냈다. 첫 번째 세일즈맨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리카에 신발을 파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사장님, 이곳에는 신발을 신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두 번째 세일즈맨은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아프리카 신발 시장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고 보고했다. "사장님, 이곳에는 신발을 신은 사람이 하나도 없어요." 동일한 현상을 접하더라도 우리는 비관론과 낙관론의 상반되는 결론을 도출하곤 한다. 트럼프 ·김정은 깜짝 담판 흥하거나 망하거나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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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과학에세이] 기하학 단상 - 조송현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2018.03.13 조회수 1337
[국제신문/과학에세이] 기하학 단상 - 조송현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조송현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서양철학은 플라톤의 주석에 불과하다.” 영국의 철학자 알프레드 화이트헤드가 한 말이다. 플라톤이 구축한 철학 체계가 오늘날까지 서구 사상을 지배한다는 의미다. . “기하학을 모르는 자는 발을 들이지 말라.” 플라톤이 아테네 근교에 세운 대학 ‘아카데메이아’의 정문에 걸려 있었다는 문구다. “철학자 플라톤이 웬 기하학을?” 하며 고개를 갸웃거릴지 모르겠다. 아카데메이아는 정치지도자를 양성하는 대학인데, 정치학 윤리학 철학뿐 아니라 기하학과 천문학도 가르쳤다. 요즘 용어로 ‘융합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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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백상논단] 초저출산 시대의 편견깨기 전략 - 서상목 사회복지대학원 석좌교수
2018.03.12 조회수 1326
[서울경제/백상논단] 초저출산 시대의 편견깨기 전략 - 서상목 사회복지대학원 석좌교수 서상목사회복지대학원 석좌교수 우리나라 2017년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무려 11.9%나 감소했고 합계출산율이 1.05명에 그쳤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지난 2006년부터 126조원이라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한 저출산 정책이 실패했다는 실망감과 더불어 저출산 문제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안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따라서 지금은 그간 추진했던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한 원인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전략을 마련해야 할 시점이다. 저출산 정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1960년대 초 이후 거의 30년간 강력하게 추진해온 출산억제 정책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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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기고] 퇴직연금 연금수령 유도위해 세제체계 개편 필요 - 김대환 경제학과 교수
2018.03.08 조회수 1441
[세계일보/기고] 퇴직연금 연금수령 유도위해 세제체계 개편 필요 - 김대환 경제학과 교수 김대환경제학과 교수 산업화 이후 부양 공동체 역할을 해오던 대가족의 해체로 노인부양문제가 대두되자 각국의 정부는 공적연금과 같은 사회보장제도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산업혁명 이후 지속적인 소득 증가와 의료기술의 발달로 노인인구 비중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자 정부는 사회연대에 기반을 둔 공적연금의 한계를 예측하고 사적연금의 활성화를 통해 노후소득보장체계를 강화해 왔다. . 우리나라 역시 국민연금의 법정소득대체율을 70%에서 40%로 인하하고 수급연령을 60세에서 65세로 상향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인구고령화로 국민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여전히 취약하다. 이에 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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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인문산책] 성문 앞 그 우물곁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2018.03.07 조회수 1411
[부산일보/인문산책] 성문 앞 그 우물곁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김성언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소조(沼釣) 형. 오십 년도 넘은 옛날, 중학교 음악 시간에 서양 노래 참 많이 배웠지요. 당시 저로서는 풀 길 없는 의혹이 하나 있었습니다. 가령 포스터의 가곡 '꿈길에서'는 어디를 봐도 분명 사랑하는 여인에게 바치는 노래인데, "벗이여, 꿈 깨어 내게 오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또 아리따운 연인과의 이별을 노래한 라이턴의 가곡은 제목이 '나의 벗'이고 가사도 "그리운 내 동무여, 그대 지금 어디뇨"라 했는데 그 고색창연한 감탄형 의문 종지법도 낯설거니와 이제 막 사춘기에 접어든 우리에게 동무나 벗은 여드름이 울퉁불퉁한 철수나 영식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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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세상읽기] 배후 공작과 성지 수호의 메시아주의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8.03.02 조회수 1258
[한겨레신문/세상 읽기] 배후 공작과 성지 수호의 메시아주의 - 권명아 교수 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 “배후 세력에 의한 공작이다.”. ‘이명박근혜 정권’ 내내 가장 많이 들었던 말, 냉전 한국에서 사라진 적이 없던 말, 발화되자마자 효력을 갖는 말. “배후 세력의 준동”을 의심하는 저 발화자의 배후는 왜 물을 수 없는가? 배후를 추궁할 뿐 추궁당하지 않는 그 자리는 바로 모든 정보의 독점, 앎의 절대성을 선포할 수 있는 특권을 통해 만들어진다. 냉전 한국에서 “배후 세력”을 추궁하는 발화가 표적 집단의 생사여탈권을 손아귀에 쥐게 된 것은 바로 이런 신적 권력이 정당화되고 세습되어왔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