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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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여의도포럼] 협치가 행복이다 -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7.12.29 조회수 1052
[국민일보/여의도포럼] 협치가 행복이다- 박형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박형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 한국인은 얼마나 행복한가? 2017 유엔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도 순위는 세계 55위이다. 1인당 국내총생산(GDP), 복지, 건강, 선택의 자유, 관용성, 부패인식 등을 기준으로 한 평가다. 한국의 구매력 기준 1인당 GDP(PPP)가 14위임을 감안할 때 격차가 크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좋은 삶 지표’(Better Life Index)에서 한국은 38개국 중 29위를 기록했다. 교육, 건강, 환경, 일과 여가 균형, 시민참여, 안전, 공동체, 주관적 행복감 등 삶의 질 지표와 소득, 주거, 일자리 등 물질적 조건을 합산해 내는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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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칼럼] 가상화폐 소동을 읽는 경제학 원론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7.12.29 조회수 1110
[한겨레/칼럼] 가상화폐 소동을 읽는 경제학 원론-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강신준경제학과 교수 어릴 적 야바위놀음을 떠올린 것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상화폐 소동 때문이다. 그것이 야바위놀음을 그대로 닮아 있다. 사실 이 소동은 오래전부터 숱하게 반복된 것인데 모두가 화폐를 둘러싼 혼란에서 비롯된 것이다. 개념에 대한 경제학 자신의 혼란과 자본주의의 구조적 혼란이 바로 그것이다. 어릴 적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는 유명한 벚꽃축제 장소의 한가운데 자리하고 있었다. 학교를 가려면 축제장을 통과할 수밖에 없었는데 거기에는 어린 눈을 사로잡는 볼거리들이 많았다. 그중에서도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볼거리는 단연 야바위놀음이었다. 모두가 둘러서서 긴장의 촉각을 잔뜩 곤두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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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중앙시평] 세상의 참된 평화 -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
2017.12.29 조회수 1106
[중앙일보/중앙시평] 세상의 참된 평화- 승효상 건축학과 석좌교수승효상건축학과 석좌교수 나사렛은 목수가 있기 어려웠다 요셉의 직업이 텍톤이었으니 예수 직업도 건축가 아니었을까 건축가는 남의 집을 짓는 사람 예수도 더욱 큰 집을 짓기 위해 광야로 나간 게 아니었을까 … 크리스마스가 연말에 있다는 게 절묘하다. 그리스도의 탄생을 기념하는 미사가 원래 뜻이라지만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사랑과 감사를 더해 한 해를 평화롭게 마무리 짓게 하기 때문이다. 올해 내가 거주하는 오스트리아 빈은 11월 중순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휩싸이기 시작해 요즘에 이르면 온 도시가 크리스마스 때문에 사는 듯 축제의 풍경으로 가득하다. 2000여 년 전에 태어나 세계 역사를 바꾸고 지금도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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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인물] 中 거주 탈북여성은 '분단의 인질'같은 처지 - 탈북女 100명 인터뷰…책 출간한 라종억 이사장·강동완 교수
2017.12.29 조회수 1182
[매일경제/인물] 中 거주 탈북여성은 '분단의 인질'같은 처지- 탈북女 100명 인터뷰…책 출간한 라종억 이사장·강동완 교수강동완부산하나센터 교수 "1637년 병자호란 때 조선의 딸들이 청나라로 끌려갔다 몇년 후 조국으로 돌아왔지만 '환향녀(還鄕女)'란 이름으로 멸시를 당합니다. 40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북한에서는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에 거주하는 탈북민 여성은 처벌이 두려워 북한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라종억 통일문화연구원 이사장) "병자호란 당시 조선의 여성들이 청나라의 인질로 끌려간 곳이 중국의 선양인데 현재 탈북여성이 주로 머무르는 곳도 선양입니다.병자호란 때 환향녀들이 '조선의 인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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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일시론] 시민의 생생한 삶이 담긴 도시 -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
2017.12.14 조회수 1059
[부산일보/부일시론] 시민의 생생한 삶이 담긴 도시- 김기수 건축학과 교수김기수건축학과 교수 부산의 열악한 주거 환경을 반영이라도 하듯, 2017년도 3분기에만 주거건축의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보다 85% 늘어났고 면적도 132%나 증가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건설사들이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나섰다기보다 지난달 사상 초유의 '강화된 분양권 전매(거래) 규정 전역 시행'에 앞서 재개발사업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현재 지역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서부산권 개발 계획을 비롯해 쇠퇴한 원도심을 살린다는 취지 아래 부산시민공원~북항~도심을 잇는 도심재생 마스터플랜 등이 민간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고, 부산시와 공공기관들 역시 각종 개발 및 재개발사업에 앞다퉈 나서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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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인문학칼럼]‘대장부’가 아쉬운 시대 - 홍순권 사학과 교수
2017.12.14 조회수 1048
[국제신문/인문학칼럼]‘대장부’가 아쉬운 시대- 홍순권 사학과 교수홍순권사학과 교수 근래 한 일간지가 보도한 여론 조사 결과에 의하면, 문재인 정부가 공약으로 내세운 적폐 청산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이 ‘의혹을 철저히 밝히고, 불법이 있다면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잘하고 있는 분야에도 적폐 청산이 꼽혔다. 적폐 청산을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하는 여론은 소수에 불과했다. 이를 놓고 보면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도 사실상 적폐 청산에 대한 국민적 기대의 부응이 큰 몫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할 것이다. 정권이 교체돼 새 정부가 들어서면 변화란 으레 따르는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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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인문산책] 내가 너희를 놀게 하리라!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2017.12.14 조회수 1099
[부산일보/인문산책] 내가 너희를 놀게 하리라!-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김성언한국어문학과 명예교수 인간이라는 복잡 미묘한 동물들이 엮어 온 소위 역사라는 시간의 경과에는 그 갈피마다 매니페스토(manifesto), 즉 선언(宣言)이라는 말놀음이 소경 작대기처럼 끼어 있다. 혹 "사람의 모든 행위는 본질적으로 놀이다"라는 명제에 거부감을 가진 엄숙주의자들께서 놀음이라는 단어를 꺼리신다면 말폭탄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당대 정치나 사회의 꼬락서니에 맘이 아주 편치 못한 일군의 무리들, 한퇴지(韓退之)의 말을 빌리자면 이른바 불평인(弗平人), 허균 말대로라면 이른바 호민(豪民)들은 혼자 저주를 구시렁대다가 때가 무르익으면 "야, 이 호로자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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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시론] 촛불정신 외면한 예산안 여야합의 -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7.12.12 조회수 1052
[한겨레/시론] 촛불정신 외면한 예산안 여야합의 -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교수 남찬섭 사회복지학과 교수 국회 탄핵소추 1주년을 맞아 정치권은 촛불정신 운운하지만 이번에 여야가 예산 통과를 위해 합의한 내용은 그들이 촛불정신을 말할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 아이 기르는 일에 대한 정부 지원을 누구는 받고 누구는 못 받고 하는 식으로 편가르기 하기가 촛불정신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등 3당 원내대표가 서명한 여야 합의문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사전 양해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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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 대열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가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7.12.12 조회수 1006
[국제신문/세상읽기] 대열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가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롱패딩을 사려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을 다룬 기사를 보니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저 대열의 익숙한 풍경이란 지금 우리가 사는 사회의 어떤 면면을 징후적으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긴 대열에 줄을 서게 만드는 유행의 압박이 어디 겨울의 패딩뿐이랴. 무리 속에 합류하지 못하는 것을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심리의 강박은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줄을 세우는 문화는 이 나라에서 이미 오랜 연원을 갖고 있지만, 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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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조재기 동아대 명예교수 '유도의 신' 반열에…
2017.12.08 조회수 1259
[부산일보] 조재기 동아대 명예교수 '유도의 신' 반열에…- 조재기 체육학과 명예교수▲ 지난달 대한유도회로부터 수여받은 '공인 9단' 단증을 들고 있는 조재기 동아대 명예교수. 부산에서 3번째로 '유도의 신(神)'이 탄생했다. 지난달 말 대한유도회 승단 심사에서 만장일치로 공인 9단을 수여받은 조재기 동아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 스포츠계에서는 지난 2012년 부산시유도회 안영환 심의위원 이후 5년 만의 경사다. 조 교수는 "올해로 1976년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유도에서 동메달을 딴 지 정확히 41주년인데 이런 경사를 맞게 됐다"며 "동아대에 처음 입학해 낙법부터 손수 가르쳐주신 은사 정학균 선생이 떠오른다"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