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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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강신준의 정의로운 경제]성과연봉제의 도입을 위해서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6.12.21 조회수 891
[부산일보/강신준의 정의로운 경제]성과연봉제의 도입을 위해서-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강신준경제학과 교수 역대 최장 기록을 세운 철도노조 파업이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파업의 핵심쟁점이었던 성과연봉제를 합의하지 못해 여전히 불씨로 남았다. 쟁점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도입절차이다. 사용자 측은 이 제도를 취업규칙의 변경을 통해 일방적으로 도입하려 하였고 노동조합은 교섭을 통해 도입되어야 한다는 의견이다. 다른 하나는 평가지표이다. 사용자 측은 평가지표가 공정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반면 노동조합은 평가지표의 공정성을 신뢰하기 어려워서 노동자들에게 불이익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평행선을 달리는 양측의 주장이 수렴될 여지는 없을까? 그래서 직접적인 쟁점으로부터 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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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재난관리, 이론·실무 한번에" - 이동규 석당인재학부 교수
2016.12.21 조회수 1153
[부산일보]"재난관리, 이론·실무 한번에"- 이동규 석당인재학부 교수 이동규 석당인재학부 교수 "기업이 관리하는 원자력, 수력, 데이터 보호, 사이버 보안, 식품안전, 유해 화학물질, 시설관리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소한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추세입니다. 기업 현장 책임자를 대상으로 재난관리 교육이 시급합니다." 이동규(40) 동아대 석당인재학부 교수가 기업재난관리학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동아대가 내년부터 국내 최초로 재난관리학 석·박사 과정을 신설하는 것을 진행했다. 동아대는 오는 14일까지 기업재난관리학과 석사, 박사, 석·박사통합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 국내 첫 재난관리학위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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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결정하는 자가 주권자다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12.21 조회수 815
[국제신문/세상읽기]결정하는 자가 주권자다-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전성욱한국어문학과 교수 오랜 경륜은 긴급한 상황에서의 민첩한 '결정'을 가능하게 한다. 2009년 기체 결함에 의해 강물 위에 불시착했으나 155명의 탑승자 전원이 구조된 영화와 같은 사건이 일어났다. 그리고 그것이 진짜 영화로 만들어졌다. 독일의 정치철학자 칼 슈미트는 주권자를 일컬어 '예외상태'를 '결정'하는 자라고 했다. 그 '결정'이란 법이라는 '규범'의 질서를 능가하는 강력한 정치적 행동이다.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이라는 영화는 바로 그 결정의 위대한 힘이 정치적인 주권의 발효라는 것을 극적으로 보여준다. 새 떼가 빨려 들어가면서 양 날개의 엔진이 작동하지 않는 상황이 닥치고, 인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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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인문산책]무언(無言) -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12.21 조회수 912
[부산일보/인문산책] 무언(無言)- 김성언 한국어문학과 교수 김성언한국어문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시인이나 소설가라면 마치 그가 자신들과는 다른 별세계에 사는 신비한 존재인 양 경외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한 수 접어 주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많은 문인은 시정의 갑남을녀(甲男乙女)나 장삼이사(張三李四)에 못지않은 속물이거나 아니면 그보다 더 못한 위선적인 인물이었다. 고려의 대문호 이규보는 당대의 권력자인 최씨 정권하에서 무인들에게 눈 뜨고 보지 못할 정도로 태연히 아부를 일삼았으며, 노계 박인로 고산 윤선도와 함께 조선 삼대 시가인 중의 한 명인 송강 정철은 당파싸움의 소용돌이 속에서 서인의 우두머리로 잔혹하게 정적을 짓밟고 고문한 인물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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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In&Out]北이탈주민 3만명 시대 맞은 우리의 인식 -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
2016.12.12 조회수 892
[서울신문/In&Out]北이탈주민 3만명 시대 맞은 우리의 인식- 강동완 정치외교학과 교수강동완정치외교학과 교수 지난달 27일 통일부는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을 ‘사회통합형’으로 개선하겠다며 7개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북한이탈주민 3만명 시대를 맞아 기존 남한 사회 정착과 지원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던 관련 정책을 진정한 한국 사회의 구성원으로 만들기 위한 방향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취지다. 초기 정착지원이 정착금, 임대보증금지원 등 보상 위주로 이뤄졌다면, 2000년대 초반 이후에는 현금지원 대신 취업교육을 강화하고 자립자활에 목표를 뒀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서 여전히 그들은 탈북자라는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삶의 질이 낮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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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기고]부산불꽃축제, 이제는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때 - 임상택 국제관광학과 교수
2016.12.12 조회수 980
[부산일보/기고]부산불꽃축제, 이제는 시민축제로 승화시킬 때- 임상택 국제관광학과 교수 임상택국제관광학과 교수 부산불꽃축제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다음 날 조직위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프랑스 파리에서 20년간 거주하고 최근에 돌아온 수영구 주민이었다. 부산불꽃축제를 아주 인상 깊게 봤다는 그녀는 두 가지에 놀랐다고 했다. 우선 불꽃연출이 이렇게 훌륭한 축제는 유럽에서도 보기 힘들다는 것이었고 둘째는 많은 업소들이 불꽃이 연출되는 동안 문을 걸어 잠그고 일반 시민들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비정상적인 영업행태 및 폐쇄적 업소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것이었다. 필자는 이 모순적인 상황에서 지역축제가 어떻게 가야 할지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 부산불꽃축제는 12회를 통해 이제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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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부일시론]재미있는 도시는 '지스타'에서 시작된다 - 이동규 석당인재학부 교수
2016.12.12 조회수 959
[부산일보/부일시론]재미있는 도시는 '지스타'에서 시작된다- 이동규 석당인재학부 교수 이동규석당인재학부 교수 올해 초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도시브랜드 전략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주요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부산의 강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영화, 관광, 전시 인프라 등을 활용해 '재미있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재미있는 도시' 부산은 해외 명품 도시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경기연구원에 따르면, 지역성이 살아 있는 '재미있는 도시(Fun City)'는 독특하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지역)이 존재하고, 끊임없는 호기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정의하고 있다. 이러한 도시는 문화 사회적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고, 생활의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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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강신준의 정의로운 경제]트럼프에 드리운 역사의 그림자 -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2016.12.12 조회수 820
[부산일보/강신준의 정의로운 경제]트럼프에 드리운 역사의 그림자- 강신준 경제학과 교수 강신준경제학과 교수 의외이긴 했지만, 트럼프의 당선을 현실로 받아들이면서 곧바로 떠올린 것이 히틀러였다. 등장 배경이 매우 닮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트럼프가 가져올 미래를 짐작하기 위해 히틀러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히틀러는 어떻게 등장할 수 있었을까? 경제적 절망이었다. 1933년 히틀러가 집권할 당시 독일은 제1차 세계대전의 전쟁배상금과 미국의 공황으로 경제가 파탄지경에 이르렀다. 1320억 마르크의 배상금은 1929년 독일의 국민총생산 450억 마르크의 약 3배였고 독일은 당연히 이를 갚을 능력이 없었다. 미국으로부터 막대한 차입이 있었고 이 차입이 공황의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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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단순한 마음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6.12.12 조회수 831
[경향신문/함정임의 세상풍경]단순한 마음-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 그리고 겨울이 되었다. 토요일의 삶을 잃어버린 지 한 달 하고도 열흘, 그사이, 가을 산야는 속절없이 불타올랐고, 광장에는 진눈깨비 첫눈이 내렸다. 광장을 다시 찾았고, 어둠이 내린 거리를 낯모르는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맞대고 촛불을 들고 걸었으며,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출근을 했다. 어제 정오 수업에서는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의 소설들과 김탁환의 최근 소설에 대한 학생들의 발표가 있었다. 알렉시예비치의 와 김탁환의 는 장르적으로 ‘소설’로 분류되지만, 내용적으로는 다큐멘터리(르포르타주)에 가깝다. 알렉시예비치의 는 전쟁과 원전 사고를 겪은 구소련권 우크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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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세상읽기]미르, 미륵 -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2016.12.12 조회수 913
[국제신문/세상읽기]미르, 미륵- 박은경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박은경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온통 미르에 대한 이야기이다. 미르는 용을 가리키는 순수 우리말이다. 고대 중국의 신화집 '산해경'에는 기괴한 형상의 인간이나 상상의 동물이 등장한다. 인간 역사와 더불어 신격화된 동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용(龍)이다. 상상의 동물 용은 우리말로 '미르'라 한다. 미르는 물을 가리키며, 물의 신은 용을 가리킨다. 그리고 미르는 미리(豫)의 의미와도 관련 있다. 그런 연유인지 우리의 역사를 보면 용은 미래의 메시아 미륵불의 신앙과 매우 관련이 깊다. 미륵신앙에는 상생신앙과 하생신앙이 있다. 미륵상생신앙은 도솔천에 거주하는 미륵보살을 직접 만나 가르침을 받기 위해, 사후에 도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