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본 동아
-
[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지방과 운동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1112
[국제신문/스포츠 에세이] 지방과 운동 - 우진희 체육학과 교수우진희체육학과 교수우리 몸속의 지방은 날씬한 몸매를 선호하기 시작한 이래 없애버려야만 하는 공공의 적이 됐다. 그러나 사실 체지방은 낮은 온도로부터 체온을 보존하고, 외부의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하며 여러 가지 호르몬을 만드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될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 그중에서 중요한 것은 풍부한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점이다. 탄수화물이 g당 4칼로리의 열량을 내는 반면 지방은 두 배가 넘는 9칼로리의 열량을 내기 때문에 상당히 고효율 에너지원이라 할 수 있다.지방의 원천은 크게 동물성과 식물성으로 나뉜다. 동물성은 실온에서 녹지 않는 고체 형태이고, 대부분의 식물성 지방은 녹는점이 낮...
-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2> 도시가 문화대국을 이끈다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982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도시가 문화대국을 이끈다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미술 민주주의 실천한 베를린, 연구로 위상 드높인 뮌헨김승호미술학과 교수- 분단 경계선 남아있는 베를린 - 국회의사당엔 유대인 조형물 - 꾸준한 과거청산 예술작업 통해 - 세계 문화 중심지로 성장 - 2차 대전때 폐허된 도시 카셀 - 도쿠멘타 열어 현대미술 메카로 - 뮌헨, 미술관과 연구소 인접 - 부산 예술현장, 고민 있어야통독 이후 독일의 예술계. 분단국가였던 독일의 문화예술이 변신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창조산업을 선언하여 품었던 희망의 싹이 트기도 전에 시들은 현재, 모든 것을 경제문제로 치부할 수 없다. 21세기 민주주의 미술을 실현한 베를린, 2차대전 후 세계 미술 ...
-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1> 소통의 관문 드레스덴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
2015.09.08 조회수 3277
[국제신문] 독일 통일과 화합 예술로 이루다 소통의 관문 드레스덴 - 김승호 미술학과 교수폐허 위에 꽃피운 문화예술…통일독일 '갈등의 벽'도 허물다김승호미술학과 교수- 2차 대전 후 갈라진 미술계 - 서독은 추상·아방가르드 - 동독은 사실주의 등이 주도 - 베를린 장벽 무너진 뒤에도 - 독일사회 분열로 치닫자 - "미술로 통합 이끌자" 실험 - 프라우엔 교회·쯔빙어 궁 등 - 유적 복원해 문화공간 활용 - 평화 염원 다양한 행사 열어 2차 세계대전 이후 변화하는 독일 미술계. 우리나라처럼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 분단된 국가였던 독일이 통일 후 문화예술로 21세기형 통합과 소통을 이뤄가고 있다.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된 ...
-
[부산일보/오피니언] 열병식의 국제정치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
2015.09.03 조회수 926
[부산일보/오피니언] 열병식의 국제정치 - 임석준 국제전문대학원 교수임석준국제전문대학원 교수중국이 3일 열리는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박근혜 대통령을 초청했고 한국은 오랫동안 고민하다 결국에는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이 국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놓고 외교 전문가들은 의견이 분분하다. 환영하는 측에서는 이를 계기로 한·중 관계가 한층 두터워질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옆자리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이 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상석에 해당하는 이 자리는 최근 강화된 한·중 관계와 냉랭해진 북·중 관계를 반영한다는 분석이다. 한편,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을 반대하는 의견도 만...
-
[야!한국사회] 몸살을 앓는, 바로 거기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9.03 조회수 880
[야!한국사회] 몸살을 앓는, 바로 거기 - 권명아 한국어문학과 교수권명아한국어문학과 교수온갖 논란 속에 몸살을 앓고 있는 한국 문학에 대해 우울하고 때로 혐오로 가득 찬 진단이 내려지고 있다. 당면한 문제를 어떻게 함께 풀어 가느냐에 따라 미래는 달라지리라. 올 상반기 일본을 뜨겁게 했던 한 논쟁은 이 점을 잘 보여준다.일본의 민주주의와 반전을 위한 시민 행동에 대해 한국에서도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전쟁 반대로 모인 기저에는 매우 다양하고 이질적인 움직임들이 존재한다. 그중 단연 주목을 받은 것은 실즈(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이다. 정치에 무관심한 것으로 ‘유명한’ 일본 청년 세대가 반정부 반전 시위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일본 사회는 뜨...
-
[리더스경제신문/칼럼] 환원주의 의학 - 유영현 의과대학 의학과 해부학교실 교수
2015.09.03 조회수 1207
[리더스경제신문/칼럼] 환원주의 의학 - 유영현 의과대학 의학과 해부학교실 교수유영현의과대학 의학과해부학교실 교수한 영역의 개념, 법칙, 사실, 이론 등을 다른 영역의 것들로 대치하려는 사고의 형태를 환원주의라 한다. 이는 과학 영역에서 흔히 나타난다.1908년 노벨상 수상자 러더포드는 “과학이란 물리학이 아니면 우표수집이다”는 발언을 하였다. 과학은 물리학 원리에 기반해 유도되며 나머지 과학은 우표수집처럼 사실을 모으는데 불과하다는 주장이다. 물리현상으로 모든 자연과학적 현상을 설명한다는 극단적인 환원주의 태도를 그가 보여 준 것이다.관찰이 불가능한 이론적 개념이나 법칙을 직접적으로 관찰이 가능한 명제로 바꾸어 놓거나, 심리 정신적 현상을 자연적 현...
-
[국제신문/세상읽기] 교토 雜感(잡감)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9.03 조회수 1095
[국제신문/세상읽기] 교토 雜感(잡감) - 전성욱 한국어문학과 교수전성욱한국어문학과 교수여름의 끝자락, 대학 개강을 앞두고 조금은 조급한 마음으로 일본의 고도 교토를 찾았다. 오사카 간사이공항에 내리자마자 낯선 이방의 냄새가 나를 반긴다. 여행에서의 이런 낯섦은 익숙한 일상에 길들여진 나의 상투적 감각을 일깨운다. 기차를 타고 교토 숙소로 가는 길은 어두웠고, 캄캄한 창 너머로 보이는 건 유리에 비친 나의 지친 얼굴이었다. 철골 구조 건축물로 위용을 뽐내는 교토역을 뒤로하고, 다시 지하철로 갈아탔다. 일과를 끝내고 귀가하는 이들의 피로한 모습을 보니, 객지의 어떤 낯섦에도 불구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그렇게 또 모두가 같은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창밖으로 교토고쇼(京...
-
[부산일보/오피니언] 상고법원 설치 논의에 대한 단상 - 이점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5.09.03 조회수 3480
[부산일보/오피니언] 상고법원 설치 논의에 대한 단상 - 이점인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이점인법학전문대학원 교수얼마 전 필자의 지인 한 명이 사업에 꼭 필요한 토지를 매수하려는데, 그 토지의 소유권을 둘러싼 소송이 대법원에 계속 중이어서 소유자가 확정되지 않아 그 토지를 매수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그 지인은 대법원에 그 사건이 접수된 지 1년이 훨씬 넘었는데 앞으로도 얼마나 오래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호소하더니 얼마 후 결국 그 사업을 포기하고 말았다.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2년이 넘도록 처리되지 않고 있는 사건이 700건 가까이나 된다고 하니 위 사례가 그렇게 예외적인 경우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대법원을 비난할 수만도 없는 것이 2014년 ...
-
[함정임의 세상풍경]영화 ‘나의 어머니’ 단상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9.03 조회수 1046
[함정임의 세상풍경]영화 ‘나의 어머니’ 단상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최근 개봉한 난니 모레티 감독의 는 나에게 두 가지 질문을 안겨주었다. 창작자에게 어머니라는 존재는 무엇인가. 그리고 죽음에 직면한 인간의 현실이란 어떤 것인가. 이런 질문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어머니와 죽음의 문제는 창작자에게 창작의 동력인 원체험(原體驗)의 영역이다. 창작자들은 원체험의 내용을 여러 시기에 걸쳐 여러 작품으로 풀어내거나 대표작의 질료로 삼으면서 세상과 소통을 꾀하고, 나아가 불멸을 꿈꾼다.작가의 어머니가 작품 안팎에서 동고동락하는 일화들을 기억한다. 이청준의 단편 ‘눈길’에는...
-
[광주일보] 카뮈의 체코슬로바키아 이야기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
2015.08.27 조회수 1179
[광주일보] 카뮈의 체코슬로바키아 이야기 - 함정임 한국어문학과 교수함정임한국어문학과 교수카뮈의 ‘이방인’을 읽다 보면, 인상적인 에피소드 하나를 만나게 된다. 2부 2장에 나오는 ‘체코슬로바키아 이야기’이다. 그 이야기는 십여 년 전 내가 처음 프라하에 갈 때, 염두에 두었을 정도로 오랫동안 뇌리에 박혀 있었다. 그리고 프라하에 다녀온 다음에는 ‘우회, 불멸을 향하여’라는 동유럽 예술묘지 기행글 속에서 다루기도 했다. ‘이방인’에서의 체코슬로바키아 이야기는 우연히 이웃 친구의 보복 사건에 휘말려 태양이 내리쬐는 바닷가에서 아랍인 청년을 총으로 쏜 주인공 사내 뫼르소가 재판을 기다리며 감...